놀이터서 발견된 지갑 속 32만원의 행방은

지갑 속 현금 절도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처음부터 현금은 없었다" 발뺌했으나
CCTV 분석한 경찰들 추궁에 범행 자수
  • 등록 2023-06-13 오전 10:48:14

    수정 2023-06-13 오전 10:48:14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분실된 지갑 속에 들어있던 현금 32만원을 절도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당초 “처음부터 현금이 없었다”고 발뺌했으나 CCTV를 분석한 경찰들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실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2일 춘천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5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발견된 분실 지갑 속 현금 3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오전 10시께 분실된 지갑을 찾기 위해 피해자 B씨가 관리사무소를 방문했으나 A씨는 “행인에게 건네 받은 지갑에 처음부터 현금이 없었다”고 발뺌했다.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지갑을 발견한 행인들이 곧장 관리사무소에 전달하는 모습을 포착, A씨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판단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지난 7일 오전 6시30분께 지구대를 찾아 범행 사실을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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