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원자재·산업재 트레이딩 플랫폼 ‘트롤리고’ 출시 임박

원자재·산업재 온라인 무역 거래 B2B 플랫폼
올해 3분기 중 출시 예정…“글로벌 시장 선점”
“오는 2026년까지 매출액 5조원 달성 가능할 것”
  • 등록 2023-06-02 오전 11:04:28

    수정 2023-06-02 오전 11:04:2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는 이르면 올해 3분기 오픈 예정인 원자재·산업재 기업 간 거래(B2B) 트레이딩 플랫폼 명칭을 ‘트롤리고’(TROLLYGO)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트롤리고는 온라인에서 거래가 불가능했던 금속·철강·에너지·친환경 소재·방산 등 원자재·산업재의 무역 거래를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B2B 플랫폼이다.

STX(011810)는 트롤리고를 통해 국내·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무역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족한 네트워크, 대금 지급의 불확실성 해소로 독립적인 무역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STX는 종합 상사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B2B 거래에 수반되는 거래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관리·제거하고 거래의 완충·중계를 통해 플랫폼이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트롤리고’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원자재·산업재 B2B 거래를 온라인 시장에서 쇼핑하듯이 가볍게 경험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정했다. 트롤리고의 슬로건은 “Make It Easy”(쉽게 하다), 로고는 트롤리 카트(Trolly cart) 모양을 형상화했다.

STX는 이르면 오는 3분기 중 트롤리고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X는 앞으로 단순한 브로커가 아닌 직매입 방식의 전문 트레이더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플랫폼 트롤리고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B2B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B2B 무역 거래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트롤리고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오는 2026년까지 매출액 5조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X는 또 인적분할을 계기로 기존의 종합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글로벌 트레이딩 시장을 선도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자재·산업재 기업 간 거래(B2B) 트레이딩 플랫폼 ‘트롤리고’ 로고 (사진=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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