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족돌봄휴가자에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지원금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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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만 97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3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944만 6946명이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만 1146명→6만 8603명→6만 8548명→6만 5428명→3만 5833명→9만 9327명→10만 285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만 77명, 경기 2만 7154명, 인천 5207명, 부산 528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5만 9174건을 나타냈다. 전날(26일)은 20만 1857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29만 1864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77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명→130명→140명→146명→144명→168명→177명이다. 사망자는 25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932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1.3%(332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4%(234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0만 5533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 7710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52명, 2차 접종자는 485명, 3차 접종자는 3863명, 4차 접종자는 4만 8656명이었다. 인구 대비 접종률로 보면 1차는 87.9%, 2차는 87.0%, 3차는 65.2%, 4차는 10.4%였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 대응은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000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검사, 진료,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도 이번 달 말까지 1만개로 늘려 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1일 안에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차질 없이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는 한편,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에 대해서는 종사자 대상의 선제 검사 주기를 재유행 규모에 따라 단축 시행하고, 입소자 대면 면회, 외출 외박도 제한한다. 확진자에게는 먹는 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처방하고 고위험군에게는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
영화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지원인력(2800명), 유관단체 협업 등을 통해 시설 이용자의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 관리를 위해업체 및 지자체, 정부의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이 2차장은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타율과 통제에 근거한 거리두기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기본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