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 발사 준비…'우주굴기' 한걸음 더

톈저우 실은 창정 7호 발사장 이동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와 접속
  • 등록 2021-05-17 오전 10:02:39

    수정 2021-05-17 오전 10:02:39

지난달 29일 하이난성 원창기지에서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B 야오(Y) 로켓이 하늘로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보낸데 이어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의 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우주 화물선 톈저우 2호를 운반할 로켓 창정(長征) 7호 Y-3가 하이난성 원창기지 발사장으로 이동했다고 중국유인항천공정판공실(CMSE·중국유인우주국)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CMSA는 “발사장 시설과 장비는 양호한 상태”라며 “다양한 발사 전 기능 점검과 공동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톈저우 2호는 다음달 발사해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접속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톈허를 실은 창정 5B호를 발사해 정상 궤도에 안착시켰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우주정거장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톈허 발사에 이어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와 우주선 선저우(神州) 12호 발사 등을 비롯해 핵심 기술 검증 단계의 비행 임무를 5차례 수행해야 한다.

한편 중국은 빠른 속도로 ‘우주굴기’를 완성하고 있다. 중국 최초 화성 무인탐사성 톈원(天問) 1호는 15일 오전 7시 18분(중국시간)께 예정 착륙지인 화성 최대 평원지대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무사히 안착했다. 옛 소련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화상 탐사까지 성공하면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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