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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오늘 안건에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예비전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수요도 적극 관리함으로써 한파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2월에서 내년 3월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에 비해 높은 시기로, 작년과 같이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등의 미세먼지 저감 조치계획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전력예비수준을 유지하면서 미세먼지도 줄여나가는데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풍수해 대응 혁신 종합대책’에 대해선 “집중호우와 태풍에 의한 피해는 전체 자연재해 피해 중 90% 정도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크다”면서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이상기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대응이 어려웠던 점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수와 산사태 방지를 위해 댐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하천 정비기준 및 산지개발 기준 등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국민들께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기간을 단축하고 재난지원금을 상향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더 이상 풍수해 피해가 여름철마다 겪는 만성질환처럼 돼서는 안되겠다”면서 “각 부처는 재해예방은 비용이 아니라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별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반면에 직구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최근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의 불법반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내일은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가 있는 날로 해외직구 성수기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관세청 등 관계부처는 원활한 통관을 지원하되, 불법·위해 물품의 차단을 위한 감시와 단속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늘 대책과 함께 각 부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온라인 해외판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외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우리 상품을 구매하는, 즉 역직구에도 걸림돌이 없는지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언택트(비대면) 시대로의 빠른 전환에 맞춰 종이문서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정 총리는 “처음이라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기도 한 만큼 각 부처도 내외부 회의시 종이문서 사용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