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507% 상승…'깜짝 실적'

'언택트' 운동 유행으로 자전거 수요 급증
전기자전거·어린이자전거도 판매 늘어
  • 등록 2020-08-14 오전 9:34:50

    수정 2020-08-14 오전 9:58:35

삼천리자전거 2020년형 전기자전거 ‘팬텀Q’. (사진=삼천리자전거)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운동이 유행하면서 자전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770억원, 영업이익 106억27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507%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570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번 실적 상승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운동 기구 수요 증가와 전기자전거·어린이자전거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전거 판매 성수기인 봄철 수요가 폭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빠르게 물량을 공급해 실적 개선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 공식 온라인스토어 ‘삼바몰’ 운영도 판매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바몰은 자전거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배송 및 픽업 서비스’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언택트 운동이 주목을 받으면서 전기자전거와 아동용 제품을 비롯한 전 라인업에서 판매가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맞물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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