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명품 쏟아진다… 롯데·신라, 다음주부터 재고 면세품 푼다

신라免, 프라다 등 명품 신라트립서 최대 반값에 판매
롯데免, 26일부터 백화점, 아웃렛 8개 점포서 판매
신세계는 지난 3일 온라인 판매 6시간만에 대부분 완판
  • 등록 2020-06-19 오전 9:53:03

    수정 2020-06-19 오전 9:53:03

신라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 관련 이미지(사진=호텔신라)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 신라면세점이 다음주부터 재고 면세품을 내수 시장에 푼다. 수입 명품을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패션 잡화를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판매가격을 책정했다”라며 “외부 유통 채널과의 제휴가 아닌 자체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추고 할인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도 다음주 26일 동행세일에 발맞춰 면세품 내수 판매를 시작한다. 명품관이 없는 롯데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8곳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재고 면세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1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에 있는 동화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페이지(사진=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관세청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경영난에 빠진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유 면세품 중 일부를 수입통관을 거쳐 한시적으로 내수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상품 판매 6시간 만에 93%의 상품이 품절됐고 에스아이빌리지 방문 고객 수도 일평균의 6배가 넘는 123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았다.

중견 면세점인 동화면세점도 지난 4일부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재고 면세품을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발리, 투미,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가죽 제품과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프라다 불가리, 오클리, 레이반 선글라스 등 22개 명품 브랜드, 604개 품목을 백화점 가격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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