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도서관 344곳 선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할 344개 도서관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별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258개관) △인문고전 독서활동인 ‘함께 읽기’(39개관) △삶을 돌아보는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37개관) △학교의 자유학년(기)제와 연계한 ‘자유학년(기)제’(10개관)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삶의 변화와 마음의 상처, 감염병과 재난에 인문학적으로 대응하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안양 시립석수도서관은 문학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방안을 탐색하는 ‘마음방역을 위한 문학 처방전’을, 대구 북구대현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도서를 출간하는 ‘푸른빛의 일기’를 각각 진행한다.

이외에 △해당 지역 그림책 작가를 통해 지역문화와 인문학을 연계하는 파주 물푸레도서관· 시흥 목감도서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해방 전후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김해 시립장유도서관·광교 홍재도서관 △인근 중학교와 연계해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구 태전도서관 등도 관심가질 만한 프로그램들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과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삶의 지혜를 키우고 ‘사람 중심’의 사회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한성대 학술정보관의 활동 모습(사진= 문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