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美애브비, 앨러간 인수…톡신·필러 관련株 상승세

  • 등록 2019-06-26 오전 9:28:48

    수정 2019-06-26 오전 9:28:4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대형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글로벌 1위 보톨리늄 톡신업체 앨러간(Allergan)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톡신·필러 관련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6분 현재 메디톡스(086900)는 전날보다 1.0%(4300원) 오른 43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휴젤(145020)은 전날보다 0.43%(1800원) 오른 42만4300원, 대웅제약(069620)이 전날보다 0.99%(1500원) 오른 1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쟈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애브비가 앨러간을 630억달러(약 70조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셀진(BMS-Celgene, 740억달러) 이후 올해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라고 말했다.

인수 계약 소식에 간밤 앨러간의 주가는 25%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에볼루스(Evolus), 레반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의 주가도 각각 4%, 5% 올랐다. 진 연구원은 “톡신과 필러시장 성장성이 건재함을 확인함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 연구원은 “앨러간은 메디톡스(086900) 톡신의 글로벌 임상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어 메디톡스가 미국 톡신 출시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사모펀드(PEF)가 대주주인 휴젤(145020)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앨러간처럼 높은 프리미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국 톡신시장의 성장성이 견고한 만큼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톡신을 출시한 대웅제약(069620)도 미국 파이프 라인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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