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역대 2월 중 가장 뜸했다

  • 등록 2019-03-03 오후 2:46:59

    수정 2019-03-03 오후 2:46:59

역대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2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지난 14년 간 2월달 중 가장 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2월 한 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562건으로 작년 2월(1만1111건)보다 86%나 감소했다. 이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2월 거래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10월 1만건을 넘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그해 11월부터 3000건대로 급감하더니 올 1월 1871건, 2월 1562건으로 쪼그라들었다. 2월 거래량은 역대 월별로 봐도 2013년 1월(1196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새해 들어 서울 집값이 급락을 거듭하며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 주택 매매값은 전달보다 0.05% 하락했다. 2014년 7월(-0.07%) 이후 4년 반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중반 매매가격이 폭등한 이후 연말부터 하락 조짐이 보이더니 해를 넘겨 조정기가 본격 온 모양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으로 매매거래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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