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병헌 뇌물의혹' 수사 확대…GS홈쇼핑 압수수색(상보)

GS홈쇼핑 1억원대 e스포츠협회 후원금 경위 조사
기재부에 협회 20억 예산배정 압박한 의혹도 불거져
檢, 롯데 뇌물 혐의 영장기각 후 보강수사 박차…조만간 소환
  • 등록 2017-11-28 오전 10:16:50

    수정 2017-11-28 오전 10:16:50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여 원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 등 수억원대 금품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 25일 영장이 기각된 직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028150)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7일 오전 GS홈쇼핑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GS홈쇼핑이 지난 2013년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원대의 후원금을 낸 경위와 사용처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후원금이 당시 롯데홈쇼핑의 방송 재승인 문제와 관련해 전 전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당시 홈쇼핑 재승인 문제를 다루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소속이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의 이날 GS홈쇼핑 압수수색은 보강수사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 전 수석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가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토록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의혹은 e스포츠협회가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기재부에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전 전 수석이 부처 고위 간부에게 직접 전화해 예산 배정을 압박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최근 전 전 수석의 전화를 받은 기재부 예산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밖에 전 전 수석이 e스포츠협회 자금을 해외출장과 가족 관광비 비용으로 유용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수석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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