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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두 번째 경기가 끝난 뒤 이세돌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또 다른 프로 바둑기사가 돌을 잡았다. 그는 바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의 프로 바둑기사 최택(박보검) 9단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 응답하라 1988 갤러리’에는 깜짝 놀랄 만큼 정교한 합성 이미지 여러 장이 게재됐다. ‘응팔’ 애청자가 직접 제작한 최택과 알파고의 대국 장면이다.
‘ㅇㅇ’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글쓴이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바둑 TV 방송을 캡처한 뒤 최택의 모습을 합성해 공개했다.
누리꾼의 폭발적인 관심과 추천, 댓글이 쏟아지자 글쓴이는 작업한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집중하고 있는 표정의 모습, 코를 만지는 모습,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습 등 이전 이미지보다 훨씬 더 사실적인 모습의 최택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수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총 5번의 대국으로 기획된 해당 경기는 현재까지 두 번째 대국을 마친 상태다.
유튜브, 네이버, 다음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생중계되고 있으며 다음 대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