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아이폰6+보다 비싸게 만들어 싸게 판다

IHS 추정, 갤럭시S6 원가 31만원…아이폰6+ 28만6000원
스마트폰 한 대 팔 때 삼성, 애플보다 16만원 덜 벌어
  • 등록 2015-04-16 오전 9:55:56

    수정 2015-04-16 오전 9:55:56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 분해 모습. (사진=IHS)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의 생산 원가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플러스(+)보다 높지만 미국내 판매가격은 훨씬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는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가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갤럭시S6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원가가 비싸다고 보도했다. IHS가 추정한 갤럭시S5의 생산비용은 약 256달러다.

보고서에 따르면 64GB기준 갤럭시S6 엣지의 부품원가와 제조비용은 대략 290달러(약 31만원)로 추산됐다. 반면 같은 저장 용량의 아이폰6와 아이폰6+는 생산원가가 각각 247달러, 263달러(28만60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통신사 버라이즌에서 약정 없이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격은 갤럭시S6엣지가 699달러(76만1000원)로 아이폰6+의 849달러(92만4000원)보다 높았다. 삼성은 스마트폰 한 대 판매할 때마다 애플보다 150달러(16만3000원) 이상을 덜 벌게 되는 셈이다.

앤드류 라스와일러 IHS 애널리스트는 “삼성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 비용이 85달러에 달한다”며 “삼성이 애플의 금속 케이스나 디자인 등을 연구한 흔적이 보이는데, 결국 비싸게 만들어서 아이폰보다 더 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스와일러는 디스플레이와 스크린 다음으로 비싼 부품은 29.5달러의 엑시노스7 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DDR4메모리 역시 27달러로 가격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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