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NCC공장, 美서 '에너지 부문 세계 1위' 선정

박진수 사장 "2014년 에너지 원단위 3천대 도전"
  • 등록 2013-02-07 오전 11:00:01

    수정 2013-02-07 오전 11:15:1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G화학(051910)의 여수공장이 미국 나프타분해설비(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솔로몬 어소시에이츠가 전세계 115개 NCC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에너지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됐다.

여수 NCC공장의 에너지 원단위는 4100(Kcal/Kg,에틸렌)대로 다른 NCC업체 평균에 비해 에너지절감능력이 40%나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000억원에 이른다. 또 글로벌 상위 25% 업체들의 평균치에 견줘도 24%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CC 공장은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원가의 약 60%가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분해로 외벽에 첨단 신소재 단열재를 적용하고 배기구 내부 구조 변경, 폐열회수설비를 설치하는 에너지절감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기에도 폐열 회수설비를 설치해 매월 약 20억원 가량의 잉여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에너지 절감은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탄소규제 대응에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2014년에는 꿈의 원단위로 불리는 3000대 원단위 공정을 구축해 글로벌 1등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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