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수도권 LTE망 구축을 끝내고 SK텔레콤의 요금제 발표를 기다렸던 LG유플러스(032640)와, 11월 LTE 출시를 목표로 하는 KT(030200) 모두 바쁘게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첫 포문을 연 SK텔레콤은 업계 1위 위치를 LTE에서도 이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선 LTE 주파수 대역을 5㎒폭에서 10㎒폭으로 확대해 이용자 수용폭을 넓힐 예정이다. 10월1일부터 서울시 지하철 11개 구간(1~9호선, 분당선 일부, 공항철도 일부)부터 시작해 수도권 지하철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계 1위 위치를 LTE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연내 LTE폰 7종, 태블릿PC 1종을 출시하고 연말 가입고객 50만, 2012년 5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러 가지 버전의 요금제를 나름 고민해 왔는데 이번 주 안에 요금제를 확정할 것"이라며 "10월 초에 방통위의 승인을 받으면 바로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가 SK텔레콤보다 나중에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SK텔레콤보다 더 저렴한 수준의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신업계에서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보다 싼 요금제를 내기 때문이다.
KT는 아직 갈 길이 멀다. 11월에 LTE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2G 가입자가 `방을 빼야`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2G 가입자만 잘 전환하면 LTE 서비스 출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LTE 전국망은 통신사에 따라 구축시기에 차이가 있다. SK텔레콤과 KT는 2013년이 완료 목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한발 앞서 2012년 상반기안에 전국망 구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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