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크게 밀렸다. 코스피 개장 전에 발표된 우리나라 소비자심리지수도 작년초부터 지속되던 상승세를 접고 하락,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앞서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고, 일본 증시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82포인트(1.34%) 떨어진 1607.08을 기록 중이다. 1616.55에서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림폭을 넓히며 1610선을 하회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 후 조정 과정에서 20일 이동평균선(1603)이 지지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이다.
기관은 장 시작 직후부터 팔자세를 보였고, 여기에 외국인까지 합세하면서 지수 하향 압력이 세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5억원과 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이 2% 내외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 등 내수업종은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밀린 가운데, 업종 대표주들이 잇단 악재로 급락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전일 드럼세탁기 리콜 소식에 이어 스마트폰 출시 지연에 따른 휴대폰 부문 점유율 하락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일기획(030000)은 파격적인 액면분할이 미칠 긍정적 효과가 부각되면서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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