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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은 1년 사이에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3배 가까이 늘렸다.
작년 저가항공사 시장점유율은 27.7%로, 지난 2008년 9.8%보다 18.9%pt 상승했다.
반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항공사는 계열 저가항공사의 연착륙을 위해 국내선 시장 비중을 조정하면서, 양대 항공사의 여객수는 지난 2008년 1534만9046명에서 작년 1305만5128명으로 14.9% 감소했다.
저가항공사끼리 제 살 깎기 경쟁을 벌일 것이란 우려와 달리, 저가항공사는 틈새시장을 발굴해 국내선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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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020560) 계열인 에어부산은 부산 노선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덕분에, 지난해 저가항공사 가운데 여객수 1위(142만722명)를 차지했다.
부산 기반 지역항공사로 특화한 에어부산은 부산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과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에어부산은 작년에 김포~부산 노선 승객의 34.6%를 차지해, 대한항공(64.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위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137만1437명)은 국제선을 증편한 탓에 국내선에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여객수는 지난 2008년 97만2034명보다 41% 급증했다.
4위는 전라북도 기반의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99만7947명)으로, 취항 1년차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작년 말부터 저가항공사들이 국제선 시장에도 속속 진입하면서, 올해 국제선 시장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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