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11일 개막..`친환경 車` 주목

`전기차 전시구역` 별도 마련..20여종 전시
GM, 신개념 쇼카·전기차 볼트 등 공개
현대차, 친환경 콘셉트카 `블루윌` 등 전시
  • 등록 2010-01-08 오전 11:17:43

    수정 2010-01-08 오전 11:40:15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새해들어 가장 먼저 개최되는 자동차 전시회인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 개막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GM대우 등 국내업체는 물론 전세계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여, 콘셉트카와 신차 60여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전시회인 만큼 한 해동안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적인 경기위축 영향으로 전시회도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는 참가업체가 늘어나는 등 조금씩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업체들이 내놓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해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최측도 전기차 전시구역을 따로 마련, 20여종의 신차를 배치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관심

관심을 끄는 전기차로는 우선 BMW의 `콘셉트 액티브E`가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
삼성SDI와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한번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볼보도 `C30 BEV`를 내놓는다. 한번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피아트와 제휴한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500`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도요타가 공개할 풀하이브리드 모델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는 행사 현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005380)도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던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인 블루윌을 전시한다. 전기차업체인 한국의 CT&T, 중국의 BYD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GM, 혁신적 디자인 車·전기차 볼트 전시

전시회가 열리는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GM의 경우 `뉴 GM` 출범이후 새로운 도약을 이끌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M은 시보레(Chevrolet), 캐딜락(Cadillac), 뷰익(Buick),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제품 전시부스를 마련한다.

시보레 부스에는 GM대우에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등 제품 개발을 주도한 라세티 프리미어(미국 현지명 시보레 크루즈)를 비롯,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미국 현지명 시보레 스파크)가 핵심 차종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또 혁신적 디자인의 새로운 쇼카와 차세대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시보레 볼트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갖춘 CTS-V 쿠페를 공개하며 GMC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아카디아 디날리(Acadia Denali), 뷰익의 대표 차량 리갈(Regal) 등 다양한 컨셉트카 및 신제품을 최초 공개한다.

▲ BMW의 고성능 스포츠카 `Z4 sDrive35is`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는 4시트 오픈카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 BMW의 고성능 스포츠카`Z4 sDrive35is'도 관심거리다.

현대·기아차도 1164㎡(352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각각 15대 내외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포르테 쿱 레이싱카와 함께 음성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모터쇼는 11일과 12일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13일과 14일 자동차 산업인 행사, 15일 자선 행사, 16일부터 24일까지 일반 공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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