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57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3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3조7000억원으로 23.57% 늘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SK, 현대차, GS, 롯데그룹 등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한진, 한화, 삼성그룹 등은 오히려 순이익이 감소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0대 그룹중 가장 좋은 한해를 보낸 LG그룹은 지난해 총 51조24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3.51%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3조4850억원을 시현, 2006년 65억원에 비해 무려 536배 좋아졌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3.44% 증가한 18조3814억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고, 순이익은 138.67% 급증한 2조2653억원을 나타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매출액은 15조7882억원으로 9.82% 증가했고, 순이익은 41.52% 증가한 1조19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도 매출액은 6조394억원으로 31.37%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4418억원으로 10.42% 줄어들었다. 삼성특검 등으로 대내외적인 고충이 많은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98조7237억원으로 7.3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조6478억원으로 4.70% 감소해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