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발 훈풍에 급등..프로그램 버팀목

  • 등록 2007-11-29 오전 11:35:10

    수정 2007-11-29 오전 11:35:1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날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던 코스피가 29일,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또 한번 랠리를 펼쳤고, 이에 국내 증시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45.33포인트(2.52%) 상승한 1880.8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1890선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현재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

급등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기계적인 거래인 프로그램 차익매수에만 수급을 의존하고 있다는 게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6000계약 가까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를 끌어올렸고, 이에 차익거래 4000억원 등 프로그램 매매로만 470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개장초 370억원을 순매수하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섰고, 지수가 뚜렷한 반등기미를 보이자 개인들도 비중 줄이기에 나섰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보단 현 수준에서 현금을 확보해 두자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가 매력이 부각된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급등 부담이 가중되고는 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의 일부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해제방침에 건설주도 3.4% 상승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주도주인 조선과 철강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고, IT와 자동차, 그리고 내수업종 등 기존 소외주들도 상승장에 뒤지지 않으려는 양상이다.

시총상위주들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읽혀진다. 조선 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은 4.1%, 철강 대표주 포스코(005490)는 3.2% 올랐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차도 2~3%대의 상승세.

IT업종에서는 디스플레이보다 반도체업종이 강세다. 하이닉스(000660)가 일본 D램업체와의 분쟁에서 승소하자 7.4%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의 이틀 연속 급등 등 호재로 인해 삼성전자(005930)는 3.68% 오르고 있다. 반면 LG필립스LCD의 상승폭은 1.7%에 그치고 있고, LG전자는 하락세다.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은 모두 반등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 비자금과 관련해 제한적 수사 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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