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친윤석열)계가 한동훈 당시 후보의 조기 낙마를 모의하고 있다는 이른바 ‘삼일천하 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적은 쪽지)를 유포한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 이철규 국회 산자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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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최근 ‘삼일천하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지라시를 작성·유포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5명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여권에서는 조선 후기 김옥균 등 개화파 갑신정변의 ‘삼일천하’에 빗대어 한동훈 당시 대표 후보가 당선될 경우를 두고 이철규 의원을 포함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조기 낙마를 기획하고 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았다.
모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같은 달 이 소문을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유포자와 배후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치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거짓으로 상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적인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책임을 뉘우치지 않으면 민사 책임까지 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