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세력 곳곳 암약…전 국민 항전의지 강구해야"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
"모든 구성원 힘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 필요"
"UFS 연습, 한미동맹 위용 드러내는 계기 될 것"
  • 등록 2024-08-19 오전 10:39:11

    수정 2024-08-19 오전 10:39:1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 첫날 윤석열 대통령이 곳곳에 ‘반국가세력’이 암약하고 있다며 국민적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9일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하여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국민을 현혹하여 자유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며 “UFS 연습을 내실 있게 시행되도록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고 지방자치단체와 군·경·소방 등 모든 관계기관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19~29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훈련인 UFS 연습을 실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38회에서 48회로 확대됐고, 특히 지난해 4회였던 여단급 훈련 17회로 네 배 넘게 늘어난다. 또한 을지연습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정부 연습도 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 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북한은 UFS 연습에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이날 노동신문에 낸 공보문에서 UFS 연습을 ‘도발적 성격의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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