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투표를 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직 장관을 몰래 대사로 보내는 도주 대사에 이어 대통령 배우자가 남의 눈에 안 띄게 투표하는 도둑 투표까지 대한민국 국격은 어디까지 떨어지는 건가”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지난 4월5일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며 “지난해 순방 이후 두문불출하더니 총선에서 비공개 투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근처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았다”며 “마스크를 쓴 채 경호원들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 영화를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국가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비공개로 투표했다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은 배우자가 부끄러운가. 배우자 투표까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틀어막는 ‘배틀막’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전 국민이 김 여사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항이 널렸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이 나라 국격을 구해달라. 비례후보 기호 9번 조국혁신당이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