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경기 '100여채 전세사기' 혐의 40대 임대인 입건

수도권 일대 빌라·오피스텔 '무자본 갭투자'해
전세 보증금 가로채…"정확한 경위 조사 예정"
  • 등록 2024-02-12 오후 9:52:43

    수정 2024-02-12 오후 9:52:4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전세 사기를 벌였다는 한 40대 임대인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로 사들인 후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로고.(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경찰서는 12일 4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매입한 뒤 세입자들로부터 받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러 명의 세입자들이 수도권 지역 일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 선상에 올랐다. A씨는 임대차 보증금으로 갭투자하는 방식으로 100채가 넘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A씨의 거주지 관할인 인천 계양서로 이송한 뒤, 현재 다른 사건으로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를 접견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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