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유명 투자 프로그램인 ‘샤크탱크(Shark Tank)’ 진행자이자 캐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가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 중국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매우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과의 규제 갈등이 예측 가능한 시점에 끝날 것이며 두 나라 경제가 상호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중국 투자를 굳이 피하려 들어선 안된다고 봤다.
물론 최근 노무라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오리어리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20~25년 뒤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질 것이라는 건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중국 경제 성장은 멈출 수도 없고, 부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주식을 둘러싼 정치적 이슈가 많은 것에 대해선 “이는 노이즈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중국 주식들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알리바바와 같이 세계적인 거대 인터넷 기업 주식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아마존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알리바바는 왜 안 가지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중국인들도 동일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텐센트와 같은 기업들도 소비자들이 요구에 따라 사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