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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 관례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 북한 선박 및 인원 7명 전원을 9일 오후 2시경 NLL 일대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북한 선박 한 척이 서해 NLL을 넘어 우리 측으로 넘어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도 NLL을 한때 넘어와 우리 군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났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은 것은 2018년 남북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들은 남측으로 귀순할 의사가 없으며,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했다고 한다. 이들은 귀환 시까지 일체 식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들의 송환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선원들의) 귀순의사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며, 매뉴얼과 절차에 따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충분히 조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