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에 실손보험 보험료 ‘안정화 할인 특약’ 종료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 안정화 할인이란 2019년말 금융당국과 보헙업계 합의에 따라 3세대 실손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1~2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분만큼 3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료를 9.9%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애초 금융당국과 업계는 안정화 할인을 2020년 1년간 한시 적용되기로 했지만 올해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손보험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는 게 보험업계 주장이다. 안정화 할인에 따른 보험료 할인 규모는 연간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비중은 개인 가입자의 25% 내외로,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를 합쳐 850만명가량이 안정화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안정화 할인을 업계가 건의한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