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허가” 청원 올라와

WHO “델타 변이 전 세계 100개국에서 확인돼”
스푸트니크V 개발사 “델타변이 90% 효과” 주장
  • 등록 2021-07-04 오후 4:17:56

    수정 2021-07-04 오후 4:17:56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되면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국내 허가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자료=국민청원]


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일 ‘델타 방역에 스푸트니크V도 확대 적용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현재 상황은 전 세계가 델타변이와 힘겨루기 양상으로 간 듯 보이며, 일부 선진국에서는 기존 주사의 저항성으로 교차투여나 부스터 방식을 고려 중이다”며 “mRNA방식의 백신들의 많은 자료와 다르게 기존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클래식 백신들은 그 결과가 더디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유럽권이나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비교적 관리가 쉽다는 이유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도 결과가 나오고 있긴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학술적, 임상적 고려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대외적인 결과물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델타 변이 반응도 좋은 결과가 산출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될 거 같다. 선진국들이 백신을 세계적으로 대거 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한 백신들을 과감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고 했다.

청원인은 “(스푸트니크V)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가부가 곧 결정될 거 같다. 승인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 곧 접종으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델타 변이가 100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9일째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으며, 하루 신규 사망자는 코로나 사태 후 최다를 기록 중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수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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