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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일 ‘델타 방역에 스푸트니크V도 확대 적용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현재 상황은 전 세계가 델타변이와 힘겨루기 양상으로 간 듯 보이며, 일부 선진국에서는 기존 주사의 저항성으로 교차투여나 부스터 방식을 고려 중이다”며 “mRNA방식의 백신들의 많은 자료와 다르게 기존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클래식 백신들은 그 결과가 더디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외적인 결과물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델타 변이 반응도 좋은 결과가 산출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될 거 같다. 선진국들이 백신을 세계적으로 대거 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한 백신들을 과감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고 했다.
WHO는 델타 변이가 100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9일째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으며, 하루 신규 사망자는 코로나 사태 후 최다를 기록 중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수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