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인들이 착용형 로봇을 입고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2일 KAIST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장애인 로봇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KAIST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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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로봇,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장애인 체육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하고, 장애인 체육기술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로봇체육기술 훈련시설 구축, 로봇체육 운영 인력 양성, 장애인 선수의 로봇체육 습득 과정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인 로봇체육대회도 만들 계획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에게 과학기술은 재활, 일상생활, 스포츠 활동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KAIST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고도로 개발된 착용형 로봇기술을 전국의 장애인들이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KAIST가 기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