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의과학자가 포함된 연구팀이 다양한 키나아제 프로탁 화합물의 화학구조와 특성 사이 상관관계를 지도 형태로 작성했다. 키나아제 프로탁 설계가 한층 더 쉬워져 우수한 프로탁 화합물 탄생 기대감을 높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는 하버드의대/다나-파버 암연구소의 Nathanael S. Gray 교수, Eric S. Fischer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의 결과는 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셀에 (Mapping the Degradable Kinome Provides a Resource for Expedited Degrader Development ‘단백질 분해제의 신속한 개발에 활용되는 분해 가능한 키놈 지도 작성’)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키나아제 단백질 (유사키나아제 포함 600 종 이상으로 구성)을 분해할 수 있는 프로탁 연구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다중표적 키나아제 저해제들을 논리적으로 분류·선택하여 프로탁 화합물들을 설계-합성했다. 이후 세포투과도·리가아제 참여도·화학구조를 기반으로 91종의 프로탁 화합물을 선별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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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표적 참여도와 분해 용이도 연구도 수행했다. 표적 참여는 관찰되나 분해되지 않는 4종의 키나아제(CAMKK2, DNAPK, IKKe, JAK2)를 발굴한 것도 이번 연구의 가치를 더해줬다.
심태보 교수는 “KIST에서 시작된 연구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결실을 거두게 됐다. 91종의 키나아제 프로탁 화합물 군이 지닌 각각의 화학구조와 분해능-선택성을 포함한 다양한 특성 사이의 상관성을 밝혀낸 지도가 제작됨으로써 키나아제 프로탁 설계 개발이 한층 더 앞서 나갈 것으로 믿는다. 키나아제 분해제의 효율적 설계를 위한 통합 지침을 제공했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커다란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재단 후보물질도출사업’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관고유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