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취재진 폭행·가스총 분사' 박상학 대표 불구속기소

6월 23일 집 찾아온 취재진 폭행
신변보호 경찰에 가스총 발사
  • 등록 2020-12-03 오전 9:19:37

    수정 2020-12-03 오전 9:19:3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신의 집 앞을 찾아온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박상학(52)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박 대표를 상해·특수상해·특수공무집행방해·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 불구속기소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주거지를 찾아온 한 방송사 취재진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벽돌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자택 근처에서 신변 보호 업무를 보던 경찰관을 향해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박 대표 측은 “취재진이 자택을 찾아온 것은 살인 테러를 하려는 북한에 공모하는 행위”라며 취재진을 맞고소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맞고소한 취재진의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대해 4명 중 1명에게는 무혐의를, 나머지 3명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박 대표의 첫 재판은 내년 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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