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년 기업 향한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선포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2주년, 기업시민 본격 실천 위한 가이드 제정
최정우 회장 "성숙한 시민의식 갖춘 ‘글로벌 모범시민’ 돼야 할 것"
포스코 임직원 실천의지 담은 ‘기업시민헌장 미디어 아트’ 선보여
  • 등록 2020-07-28 오전 10:00:00

    수정 2020-07-28 오후 3:43:41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기업시민을 내재화하고 체질화해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시민 포스코의 구성원인 우리 임직원 모두는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모범시민’이 돼야 할 것입니다.”

28일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은 기업시민 실천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 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 발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올 상반기 ‘기업시민 전략회의’를 통해 지난 2년간 포스코가 걸어온 기업시민의 발자취를 점검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기업시민 실천과 성과창출을 통해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2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헌장 미디어 아트’ 제막식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기업시민헌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번 회의에는 서울, 포항, 광양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전세계 해외법인에서도 영상을 통해 참여했으며 포스코 임원 및 그룹사 대표이사와 해외법인장, 기업시민 전담조직장 등 100여 명과 함께 6대 기업시민 대표사업, 그룹사 및 해외법인 주요활동 등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언하고 1년 후인 지난해 7월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서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이번에 헌장 선포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로 안내할 구체적인 지도로 CCMS를 제정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기업시민헌장을 통해 기업시민에 대한 개념과 지향점을 알리고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기업시민 내재화를 이끌었다면 CCMS 제정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업무와 일상에서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동과 의사결정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CCMS는 임직원들에게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도록 기획·재무, 생산, 마케팅, 구매, R&D 등 전사 업무를 총 13개의 모듈로 분류하고 임원부터 직원들까지 참여한 토론을 거쳐 내용을 작성하고 수정해 현장의 언어로 모듈별 미션·사례·배경·가이드·요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날 회의에 이어 기업시민 실천과 성과창출을 다짐하기 위해 기업시민헌장을 미디어 아트로 제작한 작품 제막식도 진행됐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 ‘기업시민, 공존을 위한 빛’에는 헌장 제정일인 7월 25일의 의미를 담아 7.25m 위에서 쏟아지는 쇳물을 통해 완성돼가는 기업시민헌장을 보여줘 헌장에 담긴 포스코인(人)의 다짐과 CCMS 실천 의지를 담금질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에 공식 발표된 CCMS가 임직원들에게 체질화될 수 있도록 이러닝, 부서별 토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대 이경묵 교수, 김석호 교수, 이화여대 윤정구 교수, 한종수 교수 등 여러 석학들은 CCMS를 활용해 기업시민을 지향하는 포스코의 경영방식을 연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경영모델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며 연구결과는 9월의 포스코포럼과 12월에 개최될 기업시민 성과공유의 장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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