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나눔재단·한전, 사회적경제 조직에 화상회의 장비 지원

코로나19로 해외판로 막힌 기업 도움 나서
  • 등록 2020-07-14 오전 9:00:00

    수정 2020-07-14 오전 9: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열매나눔재단은 한국전력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에 화상회의 장비를 지원했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한전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사업’ 참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상회의를 통해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난 2일 39개 기업에 고화질 웹캠과 마이크를 전달했다.

한전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총 40개 기업이 한전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사업에 참여해 약 10억 원의 해외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11월 12개 기업을 선발해 이달까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을 통한 바이어 미팅과 해외 전시회 참여의 길이 완전히 막힌 상태이다.

재단은 “참여 기업들이 힘든 상황임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해외와의 소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점을 응원한다”며 “비대면 시대를 대비하고 언택트 시대를 대비하고 기업들의 영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화상회의 장비를 지원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기업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 유목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말 전용 전자 송수신기를 개발·판매하는 라이브스톡의 윤영찬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화상회의가 많아진 상황에서 한국전력과 열매나눔재단의 세심한 지원이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2007년 설립한 열매나눔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 자활을 돕기 위해 5개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했다. 이외에도 442개의 개인창업가게와 92개의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과 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윤영찬(오른쪽) 라이브스톡 대표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본사에서 열매나눔재단 ‘한국전력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사업’을 통해 전달받은 고화질 웹캠과 마이크 등 화상회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열매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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