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열렸다. 김명환(오른쪽부터) 민주노총 위원장, 주영길 조선직총 중앙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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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8일 열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특별 수행원으로 평양 방문에 동행한다. 남북 정상회담 특별 수행원 명단에 노동계가 최초로 포함되면서 남북간 노동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특별 수행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간 민간 차원에서 남북노동자 교류는 계속돼 왔으나 양대노총 위원장이 남북한 정상회담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대노총은 민간 부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등을 통해 교류를 지속해왔다. 양대노총에서 지난 2015년 10월 평양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 한 후 3년만에 방북하는 것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에, 남한에서는 2007년 이후 11년만에 개최된 바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그동안 노동계에서 민간 차원에서 남북교류를 계속해왔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시점에도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 함께 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서울 상암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렸고 그 연장선에서 남북관계 교류가 계속 될 것”이라며 “남북 경제협력에서도 노동계가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