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소니가 4K 해상도의 56인치 화면크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 삼성·LG전자가 공개한 55인치 OLED TV보다 크기나 해상도면에서 더 개선된 제품이다.
소니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4K OLED TV’를 최초로 선보였다.
4K는 기존 고화질(HD)TV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것으로 일본에선 ‘4K’, 국내에선 울트라HD(High Definition)로 부르고 있다. 소니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대만 디스플레이업체 AUO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니는 지난해 CES에서 55인치 LED(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한단계 개선된 OLED TV를 내놓으면서 삼성·LG전자와 차세대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다툼을 벌이게 됐다. 당시 삼성·LG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직접 연단에 올라와 취재진들에게 “세계최대 4K OLED TV”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 제품 공개와 동시에 TV 화면이 갑자기 블루스크린으로 바뀌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소니는 이날 스마트폰 Z 시리즈 최신 제품과 4K 모니터와 카메라 등 장비들도 선보였다.
| 소니가 행사장에서 시연한 56인치 4K OLED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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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이 소니 사장이 직접 무대에서 선보인 OLED TV는 시연 도중 오류가 발생하더니 결국 화면이 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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