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을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조6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1분기말 6000억원 감소하기도 했으나 2분기말 13조8000억원, 3분기말 14조1000억원, 4분기말 16조4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집값 하락 조짐이 나타나면서 증가액이 큰 폭 줄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10조2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저축은행이나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44조원으로 2조7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은 142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 대출 등을 포함한 주택관련용도 비중은 50.3%로 지난해말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비중은 54.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신용카드사 등의 판매신용잔액은 4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8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잔액은 739조1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