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국내銀, 단순자기자본비율 6%에 미달

지난해말 기준 18개 은행 평균 6.23%
  • 등록 2009-03-09 오전 11:52:36

    수정 2009-03-09 오전 11:58:43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부가 국내 은행들의 단순자기자본 비율을 평가한 결과 1등급 우량은행 기준인 6%에 못 미치는 은행이 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18개 국내은행들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을 집계한 결과 평균 6.2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14.14%), 산업은행(9.95%) 등 국채 은행들의 단순 자기자본비율이 높았으며 시중은행 중에서는 한국씨티은행(7.51%), 국민은행(6.49%)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

시중은행 중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은 5.58%에 그쳤으며 우리은행도 5.19% 등으로 우량은행 기준인 6%에 미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자기자본비율에서 인정되는 자본은 보통주와 잉여금 정도"라며 "은행들의 자본 확충 방식에 따라 BIS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단순자기자본비율 등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단순자기자본비율에 대한 변동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단순자기자본 비율은 보통주나 잉여금 등 가장 보수적인 자산으로만 산출하는 자산 건전성 비율로 영업권·특허권 등 무형자산이나 후순위채, 하이브리드채 등도 은행 자산에서 배제된다.

미국 은행 국유화 등의 기준으로 삼기위해 미국 정부가 진행 중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의 자본 건전성 기준인 유형자기자본 비율과 유사한 개념이다.

금감원은 종전부터 분기별 은행들의 경영실태 평가시 BIS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단순자기자본 비율 등으로 구분해 자본 적정성 여부를 점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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