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켄 회장은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국적이 어디냐는 이경춘 부장판사의 인정심문에 "나는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때 국적이 솔로몬군도로 알려진 바 있다.
그레이켄 회장은 또 거주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나이는 만 51세(1956년생)로,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고 짧막히 말했다.
이날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23호 법정에는 피의자인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존 그레이켄 회장, 변호인, 검찰, 외환은행 관계자, 기자 등 50~60여명이 참석해 매우 붐볐다.
그는 때때로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영어 단어를 또박또박 끊어 발음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부에는 법원이 선임한 통역인과 론스타측이 선임한 통역인, 검찰측이 법무부로부터 파견받은 통역인 총 3명이 배석했으나 통역은 론스타측 통역인이 전담했다.
그레이켄 회장의 증언은 그가 3~4문장을 말하면 전문통역사가 통역을 해주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경춘 부장판사와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충정 소속 변호사들은 때때로 번역의 정확성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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