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철 연구원은 16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인터넷·소프트웨어 산업분석 I` 발표회를 갖고 "검색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지만 2위업체에는 별 다른 수혜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NHN(035420)만이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검색시장에서 시장 1위업체로의 쏠림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산업의 특성상 전환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두업체의 투자 규모가 워낙 커 후발업체가 추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만 놓고봐도 이 같은 추세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글의 매출이 전년대비 72.8%나 성장했는데 2위인 야후의 매출은 22.2%만 증가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NHN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NHN은 고성장하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고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온라인게임포털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음(035720)이나 엠파스 등 후발업체들은 검색 외의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구축해야한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한 엠파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합병에 대해서는 "검색 중심의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가 만났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메신저 `네이트온`까지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펼치기에 유리한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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