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바이오 벤처와 `윈윈` 나선다

펩트론 등 7개 업체 IPO 추진
  • 등록 2006-08-10 오전 11:15:06

    수정 2006-08-10 오후 5:35:2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삼성증권(016360)이 바이오 벤처업체들과 `윈윈(win-win)`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10일 펩트론, 네오팜 등 7개 바이오 기업들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회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펩트론은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약물 전달 기술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1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네오팜은 아토피 치료 의약품 전문업체로 미국, 러시아, 영국 등에 활발히 수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밖에도 항체전문 벤처업체 다이노나, 이수그룹 계열 이수앱지스, 줄기세포 분야의 차바이오텍, 산삼배양근 제조업체 비트로시스, 생명공학 벤처인 SNP제네틱스 등의 상장도 추진중이다.

양철민 삼성증권 기업금융2파트 과장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 제약관련 회사 29개, 의료정밀기기 회사 20개 등 50여개 회사가 등록되어 있지만, 본격적인 바이오 업체는 10여 개에 불과하다"며 "기술력을 갖춘 유망 업체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대거 코스닥 시장에 등장할 경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과장은 "우수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유치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관련 세미나 지원과 총람 발간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묻지마 투자`와 이에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등 기술력에 대한 신뢰성이 큰 업체, 모기업이 대기업인 업체들을 위주로 선정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로보테크 등 관련 업체에 대해 마케팅과 재무설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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