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 1단계 정상화 완료(상보)

상자소둔(BAF) 설비 정상화..35만톤 냉연 생산
내년 하반기 200만톤 구축.."車강판 전문기업 선두될 것"
  • 등록 2005-06-28 오후 12:14:37

    수정 2005-06-28 오후 12:14:37

[edaily 하수정기자] 현대하이스코가 한보철강으로부터 인수한 당진공장에서 9개월만에 자동차용 강판 상업생산에 돌입하고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맸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28일 당진공장 상자소둔(BAF) 설비의 상업생산체제를 구축하고 1단계로 연간 35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공정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한 실적으로 총 3단계로 구성된 정상화계획 중 1단계를 완료한 것이다. 이번에 상업생산을 시작한 BAF설비는 소둔공정에서 100% 수소(H2)를 사용해 강판 표면에 붙은 각종 산화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우수한 표면품질의 냉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고 현대하이스코는 설명했다. 특히 BAF설비 가동을 통해 비교적 저급원자재를 이용해서도 자동차용강판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고급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1단계 정상화 이후 오는 9월 2단계로 산세 열연도금설비(PGL)와 용융아연도금설비(CGL), 착색도장설비(CCL)의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8월에는 산세압연설비(PL/TCM)와 냉연 아연도금설비(CVGL)의 생산을 끝으로 당진공장의 완전 정상화를 이룰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이 완전 정상화되면 연간 200만톤 생산능력이 확보되며, 기존 순천공장의 연산 180만톤과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연산 380만톤의 냉연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순천과 당진에서 생산되는 380만톤의 냉연강판 중 절반 가량을 ·철강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용강판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자동차용강판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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