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희석기자] 2일 농림부는 우리 농산물로 기본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을 산출해 본 결과 4인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만2000원 정도 오른 15만1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의 가격이 올랐고 호박, 시금치, 파 등 채소류는 가격이 내렸다. 육류중 쇠고기는 가격이 올랐으나, 돼지고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참조기, 북어 등 생선류도 가격이 올랐다.
농림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9일까지를 추석농산물 수급안정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주요 제수용 및 성수품농산물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당 10개품목은 쌀,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사과, 배, 밤, 배추, 양파, 참깨 등이다.
이와함께 대책기간동안 성수품 공급물량을 평시대비 최고 2배까지 확대하는 한편 제수용품 등의 직거래를 확대하고, 염가 판매 등 특판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산지표시 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추석 성수품의 부정유통 행위를 근절하기로 했다.
다음은 농림부가 분석한 품목별 작황 및 수급사정이다.
▲과일류= 작물생육기인 6월이후 현재까지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예년의 76% 수준), 저온지속(평년대비 -1.9℃) 등으로 과실의 숙기가 지연(5~10일)되고 품질도 다소 떨어짐..금년 추석이 예년보다 10일이상 빠르고 최근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5~10% 감소될 것으로 보이나 년간 수급상 문제는 없을 전망
▲채소류= 현재 출하되고 있는 고랭지 무·배추는 작황이 좋고, 파·상추·호박·시금치 등 시설채소류도 공급이 원활.. 다만, 고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잦은 강우로 인한 고사주의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
▲축산물= 한우 수소(500kg) 가격이 4월 362만원에서 8월중순 409만원까지 상승하는 등 산지 소값의 강세로 쇠고기 가격은 kg당 지난해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랐음. 돼지는 사육두수 증가로 돼지고기 공급은 증가한 반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는 감소..6월 돼지 사육두수는 905만 1000두(전년동기보다 3%, 26만두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