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마케팅 체제 구축"-백경호 주은투신사장

  • 등록 2002-04-12 오후 1:59:01

    수정 2002-04-12 오후 1:59:01

[edaily 김희석기자] 12일 백경호 주은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선진마케팅체제를 구축하고 20조원의 수탁고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5월말 주총에서 회사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며 이에앞서 이달말 굿모닝증권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호 사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92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3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탁고도 지난해 11조9000억원에서 20조원으로 상향, 업계 2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함께 백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ING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선진 마케팅체제를 구축하고 투자자 및 판매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설명했다. 또 4월초 운용규정을 개정했고 ING 운용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명과 관련, 국민투신운용, 국은투신운용, 국민-ING 등을 고려중이며 국민은행 CI통합 및 ING출자협의, 모간스탠리와의 본계약 체결 등의 이유와 연계하여 진행, 다음달말 주총에서 변경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현재 대신증권 빌딩에 위치한 사옥을 이달말 굿모닝증권 빌딩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현재 120개에 달하고 있는 펀드수를 80개 수준으로 축소하며 올해중 10개의 신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백 사장은 예고했다. 신상품은 혼합형 및 장기형 위주가 될 것이며 고객의 다양한 리스크 성향에 따라 상품선택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백경호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민은행으로 부터 위임받은 5000억원 규모의 주식 펀드(베스트성장 주식펀드)가 주식편입비 약 60%에도 불구하고 6개월 동안 주식부문에서만 100%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중에 ING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2개 정도의 해외투자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은 "경기순환 요인 및 리레이팅을 통해 국내주식시장의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종합주가지수는 2분기중 800~ 1000포인트에서 움직이고 하반기중에는 역사상 고점(1140)을 돌파하는 강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편입비중은 overweight를 유지하고 IT종목군 내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적극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문동훈 채권운용팀장은 "콜금리가 연말에 5.50%, 3년국고채의 수익률이 7.4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급등 가능성이 이미 수익률에 반영됐다"며 "현재 3년 국채를 6.60%에 사서 연말에 매도할 경우 매매손실을 감안해도 연간 수익률이 5.5%에 달하기 때문에 CD투자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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