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인구 355만명..강남 주식 관심높아

  • 등록 2002-04-11 오후 12:25:43

    수정 2002-04-11 오후 12:25:43

[edaily 지영한기자] 국내 주식투자인구는 35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거래소 상장종목인 하이닉스 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강남구 거주자들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예탁원은 11일 2001년 12월 결산 거래소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기업, 3시장 및 예탁지정종목 등 2154개를 대상으로 주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실질주주는 전년대비 2.3% 감소한 1162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실질주주 가운데 중복투자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투자인구인 실질투자자는 355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355만명과 같은 수준이다. ◇증시강세로, 1인당 보유주식수 14% 증가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흐름을 보이고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영향으로 1인당 보유주식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1인당 보유주식수는 평균 5278주(3.4종목) 였으나 지난해엔 6036주(3.3종목)로 14% 이상이나 증가했다. 실질주주를 기준으로 할 때 상장법인의 주주는 652만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124억주로 나타났다. 코스닥등록법인과 3시장 지정법인의 주주는 377만명(56억주)과 9만6000명(5억3000만주)였다. ◇하이닉스, 실질주주 가장 많아..37만명 한편 12월 결산법인중 지난해말 현재 투자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하이닉스 반도체로 실질주주가 37만명에 달했다. 이어 한국담배인삼공사(28만명) KTF(20만명) 한국전력공사(17만명) 하나로통신(15만명) 현대건설(15만명) KT(13만명) LG전자(12만명) 삼성전자(11만명) 새롬기술(10만명) 순으로 실질주주가 많았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중 외국인주주의 지분이 가장 많은 회사는 케이디엠(92.5%)였다. 또한 국민은행(71.1%) 한국전기초자(65.1%) 하이트맥주(63.5%) 포항종합제철(62.0%)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 서울 25개구(區)중 실질주주수 1위 12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를 연령별로 보면 거래소시장에선 40대가 35.2%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도 40대가 34.7%로 1위를 차지했다. 40대가 재산증식에 가장 관심이 많은 연령대임을 알게 한다. 지역별로 볼 경우 실질주주는 인구수와 비례했다. 서울이 4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208만명) 부산광역시(75만명) 대구광역시(58만명) 경남지역(50만명) 경북지역(43만명) 인천광역시(41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 25개구(區)를 놓고 보면 강남과 서초구의 주식투자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실제 실질주주수는 강남(53만명) 서초구(36만명) 송파구(31만명) 영등포구(25만명) 노원구(20만명) 순이었다. 실질주주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이 60.3%, 여성이 39.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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