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권익위원장 ‘한센인의 날’ 소록도병원 방문…취약계층 지원 앞장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8주년…애양평안요양소·도성마을도 방문
간담회 개최, 기존 조정 및 권고 사항 이행점검
  • 등록 2024-05-17 오전 10:34:22

    수정 2024-05-17 오전 10:34:2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8주년과 제21회 한센인의 날을 맞아 17일 전남 고흥군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4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에서 기관별 상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 연합뉴스)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의 진료요양복지 및 자활지원과 한센병 관련 연구를 목적으로 1916년 개원했다. 유 위원장은 개원 10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기념행사를 참관한다.

이날 오후에는 여수시에 위치한 한센요양시설인 애양평안요양소와 한센인 정착촌인 도성마을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거주하는 한센인들과 병원관계자들을 만나 위로·격려하고 현장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2021년 12월 전국 82개소의 한센인 정착촌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전남도와 여수시를 포함한 66개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등 9개 중앙부처에 한센인 권익보호 및 정착촌 환경·복지 관련 제도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2022년 8월에는 폐축사와 축분뇨 오·폐수 처리시설 문제 등 도성마을의 환경·복지 개선을 위해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5곳의 한센요양시설과 청주시,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의 한센인 요양시설 운영 및 제도기반 부재로 인한 갈등과 관련해 입소기준 완화 등 맞춤형 기준을 마련토록 조정?합의해 현재 이행관리 중에 있다

유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은 한센인의 날을 맞아 정부와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 소외된 삶을 살아 온 한센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자리”라며 “한센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열악한 취약계층이 있는 현장을 최우선으로 직접 찾아가 이들의 고충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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