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한 달…가리비가 냉동고에 쌓인다

중국·홍콩,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중국의 일본 해산물 수입 70% 급감
  • 등록 2023-09-24 오후 9:59:00

    수정 2023-09-24 오후 9:59:00

5월 25일 부산 서구 부산 감천항수산물시장의 한 보세창고에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검사관들과 오유경 식약처장이 소비자, 수산물 수입업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산 활가리비에 대한 관능검사와 정밀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한 달 만에 일본산 가리비 등 생선들이 냉동고에 쌓이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중국으로 가리비를 대거 수출했던 훗카이도의 에사시 마을에 위치한 한 냉장 시설에 가리비 재고가 8미터(m) 높이의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24일은 오염수가 방류된 지 한 달이 된 날이다. 중국과 홍콩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가리비 등 수산물이 갈 곳을 잃은 채 냉동고에 쌓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 비용뿐 아니라 다른 공장으로의 운송 비용 등 보관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8월 일본으로부터의 해산물 수입이 전년동월비 67.6%나 급감했다. 훗카이도산 가리비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됐기 때문에 수출 금지에 따른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중국 본토로 수출된 해산물은 수산물 전체 수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일본 수산업체는 중국으로의 수출 금지가 내려지자 껍질을 벗긴 가리비를 선호나는 다른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가공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피, 세척, 냉동, 분류, 포장 등 생산 공정이 많아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식재료인 해삼도 타격을 입고 있다. 훗카이도에 중국으로 수출할 예정인 해삼들이 쌓이면서 냉장 보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도쿄 전력은 지난 11일 종료된 1차 방류를 통해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했고 이달 말 같은 양을 2차 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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