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하나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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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6억유로(약 8900억원) 규모의 유로 소셜 커버드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은 BNP파리바, 씨티,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증권, HSBC,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이 주관했다.
하나은행은 2021년 1월 5억유로 규모 소셜 커버드 본드를 최초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 커버드 본드 발행에 성공해 유로 커버드 본드 시장 내 정규발행사(Regular Issuer)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 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다. 투자자 모집 결과 만기 3년에 최종 발행금리 3.75%로 확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자금은 소셜 커버드 본드 형태로 발행돼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취지에 맞게 종업원 10인 이하 중소기업 금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채권 발행에 앞서 신평사 무디스로부터 추가 제3자 인증을 발급받았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 취득으로 국내외 ESG 선도 은행 입지를 구축했다.
하나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이번 유로 커버드 본드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 시스템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한국발 커버드 본드의 유로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는 기회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커버드 본드 발행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