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젬백스링크(064800) 경영정상화비대위가 경영 참여를 위한 공동보유 지분을 기존 8.7%에서 15% 수준으로 늘렸다고 15일 밝혔다.
소액주주 89명이 보유한 1261만9011주(15.07%)가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약정 계약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공시한 62명의 보유주식 728만287주(8.70%)와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지난 13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한 유바이오파트너스 측 소액주주가 힘을 합치기로 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강규 비대위 대표는 “이사회 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공동보유 약정과 자발적인 의결권 위임 주주를 합쳐 우호 지분이 27%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유바이오파트너스측 의결권 수거업체인 더앤트리, 케이디엠메가홀딩스 소속 직원들이 주주 방문을 시작하면서 의결권 확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대주주인 젬백스앤카일이 1964만2892주(23.46%)를 보유하고 있는 사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소송이 성립되지 않아 3월 7일자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이와 관련해 반박했다. 비대위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는 “가처분 심문을 통해 회사로부터 주주명부를 입수했고 회사가 비대위와 유바이오파트너스 추천 이사 후보를 주총안건으로 공시했기 때문에 실질적 의미가 없어진 소를 취하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오는 27일 예정된 주총에서 경영권을 취득할 경우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를 파트너로 영입해 경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명품 병행수입에 골프웨어가 결합되며 패션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이다. 이를 위해 해당 골프웨어 업체는 이사회 재편 이후 젬백스링크에 3자배정으로 신규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