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5년에 걸쳐 총 3141억원을 투입하는 26개 산업단지(산단) 스마트·그린화 사업을 시작한다.
| (오른쪽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지사 등 주요 관계자가 지난해 12월13일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문 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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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통합 공개모집(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제조업 생산·수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산단의을 디지털·저탄소화하고자 주요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이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반월시화와 경남창원, 인천남동 등 15곳이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돼 각종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산업부는 올해도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에 걸쳐 3141억원을 투입해 7개 사업 26개 신규 과제를 진행키로 하고 이를 수행할 기관을 모집기로 했다. 산단 내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 건립 4개 사업이 총 1211억원을 투입하한다. 또 스마트그린산단 내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과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등 저탄소 전환을 위한 3개 사업에도 193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행 희망 기관의 지원 편의를 위해 각각 별개로 진행해오던 사업을 한 데 묶어 수행기관을 통합 공개모집기로 했다. 신청 기간과 지원 조건은 다르지만 모두 30일부터 시작해 3월 중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나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단이 국가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각 산단의 특성에 맞는 탄소 저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