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윤석열 정부도 한다"…현장·윤심·현안 강조한 김은혜

19일 프레스센터 관훈클럽 토론회
"내 공약, 尹 정책 된 선례 있어"
李 향해선 "경기도민과 신의 저버려"
  • 등록 2022-05-19 오전 10:03:37

    수정 2022-05-19 오전 10:03:3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도 한다“며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현장형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과거 기자와 청와대 대변인, KT 임원을 거쳤으며 지난 2년간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는 결코 관료가 아니다”라며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아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했다.

새 정부 출범 22일만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600만원 균등 지급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즉시 추진 등에서 보듯이 제가 강력히 주장하여 윤석열 정부의 정책으로 확정된 선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새로 시작하는 경기도정은 임기를 거의 같이하는 만큼, 집권 여당 도지사 김은혜가 경기도로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과 교통 등 경기도 현안도 언급했다. 그는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경기 곳곳의 구도심 재개발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며 ”서민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면제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교통 문제도 결국 중앙정부와의 호흡이 관건이다. 말로만 GTX 연장, 조기 완공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국토부, 서울시 등과 ‘원팀’이 되어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인천으로 가버린 이재명 전 지사와는 달리 저 김은혜는 도지사 자리를 정치적 발판으로 삼지 않고 젊은 후보로서 경기도와 미래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경쟁자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해선 ”초선의원 출신이자 현장 출신인 제가 이전 정부의 경제사령탑을 꺾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정치혁신의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해 승리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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